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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바이든 대국민연설…트럼프 "선거 안끝났다" 불복

연합뉴스TV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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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바이든 대국민연설…트럼프 "선거 안끝났다" 불복


조금 전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분열된 미국 사회를 통합하는 게 가장 큰 과제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권 인수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두 분의 전문가와 미국 대선에 따른 파장을 짚어보겠습니다.

조금 전이죠. 우리시간으로 10시에 바이든 후보가 대국민연설을 통해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제도 국가적 치유와 단합을 강조하는 등 당선인에 준하는 내용으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가장 관심 있게 들으셨습니까?

바이든 후보의 승리 소식에 미국인들이 곳곳에서 환호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는 경적이 크게 울렸고 집 안에 있던 시민들은 발코니로 나와 프라이팬 박수를 보냈는데요. 미국인들에게 이번 대선은 어떤 의미였다고 평가하세요?

골프장에서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본격 소송전에 나설 것이라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저항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패배를 인정하고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이란 얘기도 나오는데, 승복 시점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실패한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습니다. 또한 전례를 깨고 바이든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계획이 없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자칫 인수인계에도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 때문에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형식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오는 12월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야 당선이 확정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소송전이 연방대법원까지 가게 된다면 미국 헌법에 따라 하원에 의한 대통령 선출 가능성까지 나오더라고요?

넘어야 할 장애물은 많지만, 결과가 크게 뒤바뀔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바이든이 누구인지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있는데요. 차기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만 78세로 미 역사상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상원의원 36년에 부통령 8년을 역임한 관록 있는 정치인이죠?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그간 청문회에서의 송곳 질의로 이른바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해왔는데요. 차기 부통령에 오른다면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유럽과 중동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환영했습니다. 특히 대서양 협력을 중시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화색이 돌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맹과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사회의 역학 구도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십니까?

바이든 후보는 최근 연합뉴스 기고문에서 한미동맹을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친근감도 종종 표시했는데요. 방위비 협상 등 난제를 해결하는 데 좀 더 유연한 접근이 가능할까요?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도 대전환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톱 다운식 접근법과 달리 실무협상을 토대로 하는 보다 원칙적인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엽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안 논의를 어디까지 진전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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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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