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실무 협상 토대로 비핵화 조치해야 북미 대화 방침
바이든 측 외교·안보 진용 갖출 때까지 韓 정부 역할 중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한미가 큰 그림 공유·설득 중요
靑, 한미 정상 통화 검토…외교장관, 네트워크 구축 나서
국방부, ’전략 TF’ 가동…통일부 장관 방미 일정 조율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안보 진용을 갖추기 전까지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고, 북미 사이를 중재하는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시로 친서를 주고받고 2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연락이 원활했던 북미 관계는 이제 바이든 시대에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실무 협상을 토대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북미 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 당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달) : 김정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분주한 바이든 당선인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교·안보 진용을 갖추기 전까지 한반도 문제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이란 핵 합의 재가입과 파리 기후 협약 복귀 등 다른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도록 설득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던 클린턴 정부의 페리 프로세스처럼,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수립 과정에 한국이 미국과 큰 그림을 공유하고 설득하는 정책 설계가 중요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 시점 검토에 나섰고, 미국 방문에 나선 강경화 외교 장관은 바이든 진영과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습니다.
국방부도 박재민 차관을 중심으로 '전략 TF'를 가동하며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고, 통일부 역시 이인영 장관의 방미 일정을 조만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트럼프라는 대화 상대를 잃은 북한이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그동안 자제해온 고강도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어 정부의 대비 태세와 중재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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