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사기" 반발…공화당 내분 조짐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여당인 공화당 에서는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보도가 이어지던 시각.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와 조지아 등 곳곳에 선거 부정 규탄 시위를 위해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언론이 이번 선거 전체를 조작하고 선전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겁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인 빨간 모자 등을 쓴 지지자들은 "사기" "도둑질" 같은 격한 표현을 쓰며 선거 결과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가 여기 나온 것은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저 답을 원할 뿐입니다. 아직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 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후보 승리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래리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도 "미국 대통령의 성공을 원한다"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대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사기 혐의가 다뤄지면 승자를 알게 될 것"이라며 개표 결과를 부정했고, 친 트럼프파인 맷 개츠 하원의원은 "일부 공화당 의원이 항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불복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대선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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