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의 범민주 진영 의원 최소 4명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추진한다고 홍콩 매체 HK01이 보도했습니다.
HK01은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회의에서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 야권 의원 최소 4명에 대한 의원직 박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의원직 박탈이 거론되는 의원은 앨빈 융, 쿽카키, 데니스 궉, 케네스 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자격 박탈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네 의원은 세계적으로 민주 의회에서 널리 쓰이는 지연전략인 '필리버스터'로 당국의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30일 이들 네 의원의 출마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관위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헌법인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합니다.
당시 홍콩 선관위는 최소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이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홍콩은 당초 9월 6일 제7대 입법회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7월 31일 선거를 1년 뒤로 전격 연기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홍콩 야권 의원들은 네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될 경우 동반 사퇴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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