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2년생 황금세대의 퇴장…남은 건 3명뿐

연합뉴스TV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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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2년생 황금세대의 퇴장…남은 건 3명뿐

[앵커]

김태균에 이어 정근우까지 은퇴를 선언하면서 한국 야구 82년생 황금 세대가 저물어가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이대호와 오승환은 불혹의 나이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팬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예정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2루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정근우.

16년의 선수 생활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야구를 했기 때문에 후회나 미련 없이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뭔가 남겨놔야 후배들이 기록 넘기 위해 열심히 할 테고 좋은 본보기가 된 거 같아서 홀가분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은퇴합니다."

통산 타율 3할 2리와 1천877개의 안타, 371도루, 3개의 골든글러브까지.

정근우는 역대 2루수 안타와 득점, 타점, 도루, 볼넷 등에서 1위 기록을 남긴 레전드입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해 베이징 금메달과 WBC 준우승,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는 언제나 함께했습니다.

지난달 먼저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에 이어 정근우까지 그라운드와 작별하면서 이제 남은 82년 황금세대는 3명뿐입니다.

"대단하고 존경하고 내년에도 하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대표팀도 가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올해로 롯데와의 4년 총액 150억 원짜리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는 전 경기에 출전해 20개의 홈런과 110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오승환 역시 2점대 평균자책점과 18개의 세이브를 올려 명불허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즌을 마쳤습니다.

역대 최고의 중견수로 손꼽히는 김강민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내년 그라운드에서 불혹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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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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