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가 서울 여의도를 날았습니다.
언제쯤 상용화가 될지 이다해 기자가 보고왔습니다.
[리포트]
가로, 세로 5.6m의 거대한 드론이 서울 여의도 상공으로 떠오릅니다.
헬리콥터처럼 생겼지만 거센 바람도 큰 소음도 없습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드론 택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람 대신 20kg 쌀 포대 4개를 싣고 해발 50m에서 여의도 한강공원과 마포대교 일대를 7분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다해 기자]
"2인승급인 이 드론 택시는 100kg인 성인 남성 2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데요
이 드론 택시로 하늘을 날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로 1시간 걸릴 거리를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번 드론 택시는 서울시가 3억 원에 매입한 중국산.
아직은 중국이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정부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면 국내 업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랑 /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관제 시스템을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데요. 안전성 검증이라든지 관련 제도를 한번 다 검토한 상황이고
지금은 사라진 한강 수상택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합리적인 요금을 책정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11만 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2만 원까지 점차 가격을 내린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일부 지역에서 드론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