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며 닷새째 세 자리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존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외에도 충남 강원,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일째 세 자리수를 기록하며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수도권이 88명으로 가장 많지만 충남이 9명, 전남 8명, 강원과 광주 각 6명 등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경기, 충남, 강원, 경남 순으로 나타나는 등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과 관련해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모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서구 보험사와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도 확진자가 3명씩 늘었습니다.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 서구의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40명이 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현재 직장, 군부대 등 일상생활 속 감염은 언제든지 집단감염으로 폭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취약시설 안에서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연렬대별로 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이 지난 9월에는 22% 수준이었지만 11월 들어 31.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집단발생, 확진자 접촉, 해외유입, 감염경로 조사 중, 병원과 요양병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13%에 달할 정도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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