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때문에 대선 패배"…복수 벼르는 트럼프
[기자]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었던 방송사 폭스뉴스가 변심했다며 단단히 복수를 벼르고 있다고 합니다.
폭스뉴스를 무너뜨리려고 경쟁매체를 만든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돕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는 무엇이 그들을 성공하게 했는지 잊었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잊은 것"이라고 비난했고,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폭스뉴스에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폭스뉴스는 대표적인 친 트럼프 매체였습니다.
하지만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 인사들을 인터뷰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을 샀고, 대선일에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 승자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가장 먼저 예측한 것이 본격적인 분노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쟁매체 설립을 구상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인들에게 디지털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뉴스를 혼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 시청자가 보수 성향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과 겹치는 점을 이용해, 온라인 유료 서비스 이용자를 뺏겠다는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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