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백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와 행진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집회 해산 절차를 밟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오후엔 행진도 예정돼 있어 일부 지역에선 교통 통제 가능성도 있습니다.
집회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네, 집회에 나온 사람들 모습이 보이는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집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이 준비한 집회가 2시쯤 시작되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99명만 참석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집회 허용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정해놨기 때문인데요.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은 숫자가 써진 스티커를 순서대로 가슴에 붙이고 집회 장소로 들어갑니다.
이곳뿐 아니라 오후 2시쯤부터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여의도 여야당사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100인 미만 집회를 시작하는데요,
노동 관련 단체 집회만 61개 장소에서 31건이 신고된 상태입니다.
보수단체들도 주말을 맞아 정권 규탄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모두 85개 장소에서 47건이 신고됐습니다.
주로 강남역이나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역, 광화문 인근 지역 등에서 진행되는데요.
경찰은 마스크 의무 착용 지역인 집회·시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집회에 인원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백 명 이상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집회 등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에서 집회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광화문 일대에서 신고된 집회도 금지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주변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도심 집회이다 보니 교통 통제 등도 예상이 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로가 전면 통제된 곳은 없지만, 이곳 여의도나 서초역 주변처럼 차도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오후부터는 집회를 마친 노동 단체들이나 보수단체들이 하나둘 행진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여의도와 서초역, 을지로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 행진과 관련한 자세한 교통 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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