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미국 의회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한미 의회 차원의 외교에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쇼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 방미단이 워싱턴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한반도 TF 대표단 소속 의원들이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과 윤건영, 김한정 의원이 방미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합니다.
방미의 가장 중요한 목적, 바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한반도 정책을 둘러싼 공감대 형성입니다.
송영길 의원의 출국 전 기자간담회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 문재인 대통령이 해왔던 한반도 평화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수용되고 상호 이해가 높아지도록 노력을 하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했던 싱가포르 회담이 계승돼야 한다는 면에서 같이 공감대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의 방미 성과 달성에는 어느 정도 한계도 있을 전망입니다.
협의 대상이 바이든 당선인 측 참모진보다는 주로 미국 의회 관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송영길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 등 미 의회와 연구기관 관계자, 스티븐 비건 현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으로 바이든 당선인 측 인수위 관계자들은 외국 정치인 면담을 금지하고 있어 만나기 어렵다면서 일정 조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트럼프 현 행정부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뒤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의회 차원의 초당적인 외교 또한 빨리 가동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14일, 국회 외교통일위 차원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인 방미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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