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률 90%대 백신 속속 등장…연내 접종 기대감
[뉴스리뷰]

[앵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모두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90%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인데요.

다른 질병의 백신들과 비교해봐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예방률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정도를 말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 효과는 90%,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5%입니다.

즉, 두 백신중 하나라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90% 이상 줄어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제시하고 있는 백신 사용승인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입니다.

또 독감백신의 예방률이 20~60%임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큰 백신 후보들의 중간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일상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 백신 개발 기간이 5년에서 10년임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산 1년 안에 백신이 나오는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겁니다.

모더나와 화이자뿐만 아니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몇 주 안에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1회당 3파운드, 약 4천300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총 54종의 백신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미국 존슨앤드존슨, 중국 시노팜 등 총 12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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