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천주교 신부와 지역 아동센터의 수녀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철원에서도 요양원과 초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음압 병상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청소년과 그 가족에 대한 전문 상담을 하는 강원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건물 전체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확진자는 상담센터에 근무하는 천주교 신부입니다.
청소년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 학생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 : 직접 거기에 우리 센터장님이 (학생들을) 만나거나 프로그램을 하지는 않았어요.]
신부와 밀접 접촉한 수녀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지역 아동센터 관리자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모두 19명이 관련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같은 학교 학생들을 모두 귀가 시켰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강원도 철원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코호트 격리된 은혜요양원 입소자 여러 명과 요양보호사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도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춘천과 철원 이외에도 원주와 강릉 속초, 화천, 양구, 횡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강원도 내 음압병실은 10여 곳밖에 남지 않은 상황.
[강원도 관계자 : 지금 현재로써는 부족하지 않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도 20명, 내일모레도 20명, 계속 20명씩 나온다고 하면, 문제가 되는 거죠.]
강원도는 특히 중증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확진자 증가세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음압 병실이 부족해질 우려가 높은 만큼 강릉의료원에 24개의 음압 병상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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