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지정…대출 규제 강화·자금 조달 소명
울산, 천안, 창원 과열되면 조정지역 지정 검토
전국 아파트값이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김포시와 부산시 해운대구, 대구시 수성구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제가 없는 김포 지역은 집을 사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 주간 통계에서 이번 주 김포 아파트값은 2.73%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1.39% 뛰는 등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값은 0.25% 올랐습니다.
이번 주 상승률은 한국감정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에는 수도권 非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일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조정대상지역은 현재 69곳에서 76곳으로 늘어납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이 9억 원 이하 구간은 50%, 9억 원 초과는 30%로 제한됩니다.
또 집을 사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고 어떤 돈으로 집을 사는지 밝혀야 합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대구 수성구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투기과열지구에서 적용받지 않던 양도세와 보유세 등 세제 규제가 추가됩니다.
정부는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울산과 천안, 창원지역에 대해서도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이번 조치가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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