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집단감염…순천, 전국 최초 거리두기 2단계
[앵커]
수도권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학교, 각종 모임 등 일상 속에서 전파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의 경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고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전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20일 이 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 방역을 자체 방역을 실시하였고, 9시 반부터 선별진료소를 꾸려서 전체 학생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지금 실시하고 있습니다."
확진 학생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전남 순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8명이 추가되면서 순천의 누적 확진자는 139명이 됐습니다.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국에서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됩니다.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 등은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
충남에서도 2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 명 늘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산 선문대 친구 모임에서 촉발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선문대 친구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늘어,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습니다.
아산시와 선문대는 선문대 캠퍼스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숙사 입주 학생 등 관련자 2,1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20일 오전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하루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익산 원광대병원 관련이 10명, 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이 6명입니다.
원광대병원 간호사로부터 시작된 병원 내 감염은 환자와 보호자, 지인 등으로 전파됐습니다.
전북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익산시와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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