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또 역대 최다…백신 출시 앞 최대 고비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7천 명에 달하며 또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수, 입원율 모두 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백신 출시를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이 내달 중순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암울하기만 합니다.
19일 하루 18만7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엿새 만에 기록을 다시 썼고 하루 사망자도 6개월 만에 2천 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50개 주 가운데 44곳에서 1주일간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어 사실상 전역이 확산지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2천 명을 넘긴 것은 5월 6일 이후 처음으로, 감염자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원 환자 역시 연일 증가하며 8만 명을 넘었습니다.
다음 주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전쟁터에서 싸우는 중이라면 기병대가 오고 있다고 해서 사격을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병대(백신)가 올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해요."
이에 따라 고강도 통제조치를 시행하는 주가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LA, 샌디에이고 등 일부 카운티에서 한 달간 필수업무 종사자를 제외하곤 밤 시간에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하이오주도 3주간 전역에서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아칸소주도 내년 1월 3일까지 주류 판매점과 술집은 밤 11시 이후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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