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국 대중음악 최초 그래미상 후보 지명
한국 가수 최초로 美 3대 음악상 후보에 올라
두아 리파·저스틴 비버·레이디 가가 등과 경쟁
BTS, 7개 부문 신청…블랙핑크, 신인상 지명 불발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추가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후보가 되며 미국 3대 음악상 석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상의'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처음입니다.
그래미를 꿈꿔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상 후보에 오르게 됐습니다.
[진 / 방탄소년단 : 더 이루고 싶은 것,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래미인 것 같고요.]
이들은 지난달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23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트로피 경쟁을 벌입니다.
2012년 신설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4대 본상이 아니라 장르 부문에 해당하지만 그래미의 주요 상으로 꼽힙니다.
그래미는 다른 상과 달리 미국 음반산업에 종사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1차 투표에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내년 초까지 최종 투표가 이뤄지며 수상자는 1월 31일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는 그래미 시상자 자격으로, 올해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 발매한 앨범과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등 모두 7개 부문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인상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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