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회원국에 백신 접종 준비 촉구
유럽의약품청장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매우 긍정적"
유럽의약품청,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동반심사 진행 중
美 백신 책임자 "내년 2월까지 1억1천만 명 백신 접종 가능"


유럽연합, EU가 연내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EU 집행위원장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내년 2월까지 1억천만 명이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백신 개발 최고 책임자가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의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각 25일 유럽의회에 출석해 다음 달 말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12월 말 전에 백신 접종을 받은 유럽인들이 있을 것입니다. 마침내 터널 끝에 빛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접종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그러면서 EU 회원국들에 백신 접종 준비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의 에머 쿡 청장은 현지시각 25일 아일랜드 RTE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과학적 평가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쿡 청장은 "우리가 지금 들은 것은 임상 시험 결과이며, 이것들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 그리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동반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작전' 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현지시각 25일 CBS 방송에 출연해 내년 2월까지 미국인 1억천만 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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