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秋-尹 국조' 요구서 제출…與는 신중 모드

연합뉴스TV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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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秋-尹 국조' 요구서 제출…與는 신중 모드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이에 두고 여야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둘 다 국정조사 하자고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발 물러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앞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국정조사 대신 법무부 감찰과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이 중대한 문제까지 정쟁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또 검찰에는 판사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 불법이란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문란 사건'이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광인 전략을 구사한다고 봤는데, 전략인지 정말 광인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도 대통령이 직접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며 '입법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앵커]

이제 정기국회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야당이 입법투쟁까지 거론할 정도면 남은 의사일정이 만만치는 않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당장 오늘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오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대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 일정과 관계없이 추미애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당이 올해 안에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두고도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보위원회에서도 오늘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예고됐지만, 일단 대화를 좀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여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장 다음주인 12월 2일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입니다.

이 때문에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 등에 나서기 위해 여야가 막판 협치에 나설지, 아니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연말 정국을 보내게 될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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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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