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집단반발 지속…秋 "사찰 언급 없어 충격"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직의 충격을 이해한다면서도 검사들이 사찰 문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각 지역의 평검사 회의가 사흘 연속 이어졌습니다.
인천지검을 끝으로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서 모두 입장이 나왔는데 평검사들은 입을 모아 "검찰총장 징계 청구,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또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법무부 장관은 오로지 총장만을 통해 개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며 "법에 따르지 않은 수사 지휘는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추미애 장관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조직이 받았을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법에 따른 것이고 이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들이 불법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당연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이 대검에 수사 의뢰한 '판사 사찰' 의혹 사건은 대검 감찰부에서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검은 2013년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직접 수사 기능을 잃었지만, 대검 감찰부는 검찰 내부의 비위 조사를 담당하면서 필요한 경우 감찰 조사를 수사로 전환할 수 있고 수사 사건을 배당받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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