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500명대…전국적 '3차유행'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초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하루 1,000명의 확진자 발생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보였습니다.
이틀째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초 대구·경북 지역 1차 대유행 이후 약 9개월만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44명을 뺀 국내 감염자는 525명으로 급증세를 주도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04명이 발생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고, 수도권에서만 337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전북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가 대거 나왔고, 상조회사, 체육시설, 사우나, 연기학원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당구장 선후배 모임, 부산과 울산에선 장구 강습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도 732명에 달했습니다.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100개로 하루 전보다 10개 줄었는데, 현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할 거라고 방역 당국은 예상했습니다.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중증도, 재원 기간 등의 적절성을 평가하여 중환자실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다음 주 확산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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