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군부대 이어 전남 장성에 있는 군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군사교육시설인 육군 상무대에서 군인 17명이 확진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군사교육시설인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상무대 포병학교 교육생인 육군 장교가 확진된 뒤 접촉자를 모두 조사한 결과, 군인 296명 중 1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육군 장교는 지난 12∼15일 서울을 다녀온 뒤 교육을 받기 위해 상무대에 머물렀습니다.
최초 의심 증상은 감기와 비슷했지만 23일쯤 후각 상실 상태까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상무대 교육생과 기간 장교·병사가 일과 중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증상 발생 초기에 격리 없이 단체 생활을 이어가면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원도 인제 육군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휴가 복귀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 검사에서 다른 병사 1명도 확진됐습니다.
또 전북 익산 육군 부대에선 지난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지상군 방산 전시회 DX 코리아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이뤄진 전수조사에서 간부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부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군 당국은 종교 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감염 억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성준 /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12월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종교 활동은 비대면 종교 활동 위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 확진자가 참석한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되는 등 광주에선 16명, 전남에선 7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광주교도소 내 수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남대병원 입원환자의 가족도 추가 감염되는 등 시설 내 확진도 잇따랐습니다.
전북에서도 2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이 확진되는 등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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