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졌다고 환전상을 처형하고 바닷물로 코로나 19가 돌까봐 소금생산까지 막았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통치행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단순한 소문 차원이 아니라 국가정보원에서 내놓은 분석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을 비롯해 혜산, 나선 등 외부 물자가 반입된 도시들을 줄줄이 봉쇄한 북한.
지난 8월 물자 반입 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를 처형하고, 지난달에는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어제)]
"김정은이 약간 비이성적 대응이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과잉분노 표출이 있고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지금 내놓고 있다."
또 바닷물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막겠다며 어로 활동과 소금 생산을 금지했습니다.
국경 봉쇄 외에 의료적 대응 수단이 없다보니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도 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정은이 상당히 코로나19에 대해서 공포심을 갖고 있는것 같아요,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 자기의 통치 기반을 흔들 수 있다 그런 위기의식을 갖고"
국경을 봉쇄 후 경제난도 심해졌습니다.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식료품 가격은 4배 치솟았고 장마당은 침체됐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조금만 장마당이 흔들려도 대중적인 불만이 폭발적으로 표출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환전 뿐 아니라 식량 등 장마당에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경제 사범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게 대응해 왔어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지난 여름 수해 등 3중고에 대한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