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집에서 최선을"…가슴 쓸어내린 학원가
[앵커]
며칠 전 서울의 주요 입시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었죠.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없었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곽준영 기자가 수능을 앞둔 서울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수강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 입시학원 건물.
입구를 통해 드나드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확진자 발생 학원이 쓰는 로비 층과 6층은 폐쇄됐지만, 다른 층 학원들은 자습 등을 위해 문을 열어뒀습니다.
"역학조사관이 검사해야 될 사람들을 정해줘요. 학생의 동선,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따져서 CCTV 들여다보시고 결정하거든요. 이 건물 문 닫아라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다행히 더 이상의 확진자는 없지만, 수험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학원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안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근데 이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수능을 앞둔 대치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원들은 일찌감치 종강을 하거나 수업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고3 학생과 재수생들은 마무리 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을 찾는 대신 남은 기간 집에서 수능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돌아다니지 않고 집에서 부모님들도 조심하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수능을 준비하는 게 가장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때와 달리 조금 더 수험생들한테 힘든 시기잖아요. 남은 기간 방역 수칙 잘 지키면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방역당국은 최근 가족 간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집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수능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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