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야겠고"…아파트 넘은 빌라 거래량
[앵커]
서울의 다세대와 연립주택 매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벌써 두 달째 아파트 거래량보다 많은데요.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폭등하자 더 늦기 전에 빌라라도 일단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고 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4,590건으로, 9월보다 14%나 늘었습니다.
은평구, 강서구 등 주로 서울 외곽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는데,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움직임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이죠 금액. 아파트 들어갈 돈은 안 되고 집은 사야 되겠고…아니면 집을 세는 얻어야 되겠고 그런데 돈이 안 되시는 분들이 무조건 간다라고 보시면 돼요 이쪽 동네는…"
아파트 거래량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보다 2∼3배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이 수치는 9월 들어 역전되더니 10월까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11월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같은 추세가 예상됩니다.
집값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데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 전셋값마저 크게 오르자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실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구나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은 2022년까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무리 정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도…"
수요가 몰리자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8월 3억113만 원으로 처음 3억 원을 넘은 데 이어 매달 상승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