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에 있는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코로나19 때문에 일시 폐쇄됐습니다.
회사 측은 생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하는데, 아직 감염원을 찾지 못해 언제 조업이 재개될지는 유동적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동을 멈춘 중국 충칭의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방역 요원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주말 사이 직원 2천7백 명 전원이 거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다 지난주 금요일 한국으로 귀국 한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충칭에 있을 때부터 무증상 감염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CCTV 4번 채널 : (한국인 직원이) 귀국한 뒤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초보 판정으로 무증상 감염입니다. 충칭시는 긴급 대응에 섰습니다.]
충칭 공장은 SK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낸드 플래시 반도체의 35%가량이 최종 상품화되는 곳입니다.
회사 측은 생산이 일시 중단됐지만 피해는 제한적 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충칭 공장은 반도체의 절단과 조립 같은 후공정을 하는 곳이어서 재가동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변수 입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감염된 직원이 귀국하기 전 충칭에서 머물렀던 호텔도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CCTV 13번 뉴스 채널 : 충칭시와 해당 구의 관련 부서는 긴급 유행병학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을 통제하고 핵산 검사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호텔과 공장의 밀접 접촉자, 공장 직원 등 핵산 검사를 받은 사람만 이미 3천 명이 넘습니다.
현지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들여온 반도체 원자재 에 바이러스가 묻어있었는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찾고 방역을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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