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언어의 벽을 넘다…한국어곡 첫 빌보드 1위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한국어 곡이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대에 위로를 건네는 새 앨범 'BE'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연이어 타이틀곡 '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앞서 '다이너마이트'가 이미 세 차례 1위를 석권했지만, 'Life Goes On'은 한국어 가사로 부른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국어 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여기에 '다이너마이트'도 14위에서 이번 주 3위로 뛰어오르며 방탄소년단 노래만 두 곡이 이 차트 '톱5'에 자리했습니다.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핫 100'은 매주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등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줍니다.
"한국어로 된 노래로 1위를 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확인된 것 같고, (미국 시장에서) 한국어 노래에 대해 나타났던 약간의 제약 같은 것들이 더 많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은 특히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만큼 더 값진 성과로 여겨집니다.
"예고 없이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힘들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던지고 싶었어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상을 음악으로 연결하고 있는 일곱 멤버의 또 다른 도전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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