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 "두 차례 모평 반영…EBS 연계율 70% 수준"

연합뉴스TV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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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 "두 차례 모평 반영…EBS 연계율 70% 수준"

전국 49만 수험생이 응시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 수능이 치러지면서 난이도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교육당국의 고심도 컸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민찬홍 / 한양대 교수·수능 출제위원장]

먼저 약 1년 전 코로나19 발발 후 우리 사회가 처음 겪는 특별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입시 준비에 매진해 온 수험생 여러분들과 수험생들을 잘 보살펴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새로운 학습환경에서 수험생들을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치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두 주 동안 수능특별방역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방역과 출제관리라는 이중의 부담 속에서도 출제진과 검토진이 출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현장의 관리요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출제진, 검토진을 대표하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의 기본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수능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였으며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다시 출제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였고 취지에 따라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하였고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 내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 중심으로 해서 평이하게 출제하였습니다.

탐구영역에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그리고 직업탐구가 다 포함됩니다.

탐구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였고 특히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의 이해를 평가하는 문제들로 출제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기로 유지하려고 하였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풀이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내용에서 연계하였습니다.

연계 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이상으로 2021학년도 수능출제의 기본 방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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