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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출마 시사…"사업 복귀시 전례없는 이해충돌"

연합뉴스TV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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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출마 시사…"사업 복귀시 전례없는 이해충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 시도가 실패할 경우 다음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해외 사업에 복귀한 뒤 재출마한다면 이해충돌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부동산 재벌',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사업가로 복귀한다면 이해충돌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해온 트럼프 그룹이 해외 부동산사업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로 복귀한다면 자신의 사업을 위해 외국 정부 그리고 기업과 수백만 달러의 거래를 하는 등 어느 전직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고액 유료 강연 등으로 비판을 받은 적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사업 복귀는 전례 없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최근 강하게 시사해 향후 외국과의 거래는 또 다른 잠재적 이해충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4년을 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그게 성사되지 않으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대선 불복 시도가 무위로 돌아갈 경우 4년 후 재출마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기록적인 수준의 정치자금이 모금됐습니다.

선거일 이후 약 한 달간 모금한 금액이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1,662억 원이 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모금액의 일부만 대선 불복 활동에 필요한 소송전에 사용되고, 상당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활동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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