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37.4% 집권 4년 차에도 굳건하게 버티던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율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권 출범 이후 한 번도 그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 40%, 더불어민주당 30% 지지율이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붙이기와, 잡힐 기미가 없는 집값과 전세난, 이 두 가지가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첫 소식,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7.4%로 조사됐는데,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6.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해당 기관 조사 기준으로 지지율 40% 대가 붕괴된 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서 7.8%포인트, 여권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호남 지역에서 13.9%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40대와 여성층의 지지율도 5.9%포인트, 9.1%포인트 각각 떨어졌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윤 총장의 복귀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이 월요일 법원 심문에서 최고조에 올라섰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법원의 직무 배제 효력 정지 결정이 나면서 지지율은 또 한 차례 출렁거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동반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8.9%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특히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 지역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