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공장에서, 한강다리 아래 바지선에서. 오늘 큰 불이 잇따라 났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쳐 오릅니다.
경기도 김포시 학운산업단지의 골판지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입니다.
불을 끄려던 40대 남성 근로자 한 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공장 관계자 23명이 대피했습니다.
공장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탔고 공장 옆 기숙사 건물 일부에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출동했을 때 공장 한 동 다 타고 있었고요, 너무 화재가 커서 옆 공장으로 연소 확대 저지부터 소방서에서 했고요."
소방당국은 공장 1층에 있는 기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강 아래쪽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서울 한남대교 아래쪽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강혁 / 목격자]
"배가 한남대교 기둥에 박혀있었고, 불이 엄청나게 많이 나고 있었어요. 연기는 모락모락 엄청났어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이 배는 한남대교 교각 보수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배에 타고 있던 3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불은 선박 일부를 태우고 4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선박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서채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