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한층 더 침체 된 분위기입니다.
띄어 앉기로 관객을 50%밖에 못 받는 데다 저녁 9시에는 아예 문을 닫아버리며 운영할수록 대규모 적자가 나는 상황입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 9시 네온사인이 모두 꺼진 서울 시내.
주로 저녁 관객이 들었던 극장가는 이번 조치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칸 띄어 앉기로 객석 가동률이 50%로 떨어졌는데, 밤 9시에 문을 닫으며 주말 관객은 다시 6만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극장 관계자 : 저녁 7시 이후에 상영되는 영화를 보는 관객이 30%를 넘었습니다. 이제 30%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게 되는 것이고.]
CGV는 1분기마다 천억 원씩 영업적자가 나며 지금까지 누적적자가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롯데시네마도 한 달에 150억 원씩 영업 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영할수록 대규모 적자가 나는 형국입니다.
더욱이 기대작이었던 '승리호'가 넷플릭스행을 결정하고, SF 대작 '서복'마저 내년으로 개봉을 미루며 한국영화 특수도 사라졌습니다.
연말에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극장을 살릴지 미지수입니다.
[국성호 / 롯데컬처웍스 홍보담당 : 심리적으로도 영화관은 이제 9시부터 문 닫으니까 더 위험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면이 많아요.]
지금까지 영화관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감염이나 전파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언제든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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