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오늘 '고별 방한'…마지막 대북 메시지 주목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
트럼프 정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방한은 고별 성격이 강한데요,
마지막으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오후 전용기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내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합니다.
금요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비건 부장관을 만찬에 초청합니다.
한미 양측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 정권 교체기 북한의 도발 방지 등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비건 부장관의 그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한국의 입장을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돼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해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다음 달 20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번이 사실상 현직에서의 마지막 방한입니다.
고별 방문인 만큼 그간 인연이 있었던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 통일부 당국자들도 두루두루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방한 기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비건 부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고별 방한' 기간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공개 강연도 할 예정입니다.
강연에서는 본인이 그동안 관여해왔던 대북 협상의 소회를 밝히고 북한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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