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대치동 학원가…학부모 불편·업계 반발

연합뉴스TV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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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대치동 학원가…학부모 불편·업계 반발

[앵커]

거리두기 2.5단계로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이 어제(8일)부터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다면 한창 야간 학습이 진행될 시간, 학원가에는 어둠이 깔렸습니다.

학원 입구에는 휴업 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대입 준비학원은 운영이 가능하지만 밤 9시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학 입시학원 뿐만이 아니라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도 밤 9시 이후로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교육 관련 시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대치동 학원가에는 적막감이 흐릅니다.

학원 수업 종료시간이 앞당겨진 학생들은 대체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

"논술(학원)만 봐도 수천명씩 모이는데, 코로나 방역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 문이 아예 열리지 않는 경우라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기말고사)시험이 이제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집이다보니 다들 풀어지고 혼자 하는 습관이 아직 안돼서 많이들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은 '돌봄 공백'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불편함이 많이 크죠. 맞벌이 부부다보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잖아요. 대책을 세우고 해야되는데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니깐…"

가장 불만이 큰 건 학원 업계입니다.

"PC방이나 영화관은 다 문 열어놓고 개인지도나 그룹과외는 아무런 단속도 안하면서 학원만 문을 닫는건 이해도 납득도 안 되는…"

학원 업계는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이번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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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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