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클릭] 서울 올겨울 첫눈…중부 아침 출근길 눈비 조금
[앵커]
서울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먼지 수치가 오르면서 평소보다 공기 질이 탁한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오늘은 곳곳에 비나 눈이 조금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서울을 포함해서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현재 수도권과 충남 북부 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는 1~3cm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실제 서울에서는 오늘 새벽에 첫눈이 관측됐는데요.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중부 많은 곳에서 눈발보다는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눈으로 바뀌려면 기온이 낮아져야 하는데 현재 비교적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고요.
또한 먹구름이 이불 역할을 해주면서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그대로 발이 묶이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못한 겁니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섰고, 겨울 추위가 매섭기로 유명한 대관령도 오늘은 영하 2.6도까지 떨어지는 데 그쳐 어제 같은 시각과 비교했다면 10도 이상 높습니다.
낮에도 평년을 웃돌면서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물러나고 나니 다시 먼지가 쌓이고 있습니다.
대기가 정체되고 국외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현재 경기와 세종, 충남지역의 먼지 수치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고요.
수도권과 충청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습니다.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말까지도 이맘때 초겨울 추위는 쉬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요일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 주부터는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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