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가장 먼저 도입할 계획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백신이 내년에야 미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어 승인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는 것인데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하는 백신을 가장 먼저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관련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 FDA에 늑장 제출했고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시험이 7주 동안 중단됐다"며 "그 사이에 경쟁사가 치고 나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 FDA에서 사용승인을 받는 것은 이르면 내년 1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제조사의 실수로 우연히 얻게 된 접종분량에 따른 효능 차이도 문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이 이유를 아직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FDA는 영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과학적 평가 결과가 양호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사용허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존 그라벤스타인 / 면역행동연합 부국장 : FDA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95%의 효능이 있다는 세부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것은 좋은 뉴스입니다.]
FDA는 다만 16세 미만이거나 임산부, 또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이들에게도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데이터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FDA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대규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안전성 평가와 대규모 접종 권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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