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바닷물이 넘치며 또다시 물바다가 됐습니다.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오후 베네치아에 최고 1.4m의 조수가 밀어닥쳐 도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베네치아의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도 무릎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차며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60억 유로, 약 7조 9천억 원을 들여 만든 홍수예방 시스템 '모세'가 이번에는 제때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통제센터는 규정상 조수 높이가 1.3m 이상으로 예보될 때 베네치아 석호 입구에 설치된 모세 시스템을 가동하지만 이날 갑자기 밀어닥친 조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당국이 시시각각 돌변하는 기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규정에 얽매여 대비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통제센터는 9일 오전 조수 수위가 다시 1.2m에 이를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예방 차원에서 새벽 3시쯤 모세를 작동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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