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주택가.
'시민 안전 지킴이'라고 적힌 작은 집이 세워졌습니다.
경찰과 안산시가 출소 뒤 조두순이 거주할 곳 부근에 특별방범초소를 각각 설치한 겁니다.
조두순의 거주지가 바뀌면서 기존 초소는 철거됐습니다.
초소에는 경찰관이 상주하게 됩니다.
순찰 강화와 함께 조두순에게 심리적 위축 효과를 주기 위한 차원입니다.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조두순.
끊거나 도망갔을 때 검거가 빨라집니다.
기존에는 GPS 신호만으로 위치를 찾아갔지만, 이제는 CCTV 영상으로 도주 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건 발생 알람이 오면 법무부 위치추적센터가 지자체 관제센터에 CCTV 영상을 요청합니다.
이후 112나 담당 보호 관찰소 직원은 전달받은 영상을 토대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출동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꼭 전자발찌를 훼손하지 않았더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조두순이 어디서 뭘 하는지 CCTV로 볼 수 있습니다.
[이준승 / 안산 도시정보센터장 : 그 사람이 일정한 장소에 장기적으로 오래 머무를 경우에 그 지점에 대한 영상을 보고자 할 때 이 사람이 현장에서 뭘 하는지 CCTV로 확인해야 하잖아요.]
안산시 전역에 있는 CCTV는 3,800여 대.
안산시는 최근 조두순의 새 거주지 부근 8곳에 CCTV 15대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경찰과 행정당국이 예방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주민은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아니 어린이집 앞에는 (CCTV) 못 보고….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죠. 산에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산이 제일 위험할 것 같아요.]
경찰과 안산시는 조두순이 거주지를 또 옮길 수 있는 만큼 일단 내년까지 CCTV 대수를 지금의 두 배로 늘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김다연
촬영기자: 온승원
그래픽: 김경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0121010044781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