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백신 가운데 정부가 계약까지 완료한 건,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합니다.
그런데 해당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올해 안으로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도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정부는 그럴 가능성은 작다며, 내년 상반기 확보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늦추게 되더라도,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것과 관련돼서 국내에서 어떤 도입이라든가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좀 낮다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승인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런 승인 여부와 국내 도입은 별개라는 겁니다.
국내에서 사용할지는 식약처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백신 개발국의 승인 여부입니다.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다른 나라 허가 여부에) 종속된 게 아니라는 건 맞지만, 미국 또는 유럽 이런 쪽에 긴급 사용 승인 사실 자체에 무관하게 처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FDA 승인 지연 가능성에 미국 이해관계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작용 문제가 아니라, 효능 차이나 55살 이상 임상 결과가 없다는 점은 중대한 하자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가 다른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많다거나, 뭔가 문제가 있거나 이런 건 지금까지 간주한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미국 자체가 자국 산업 보호 측면에서도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도 있어서….]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스트라제네카는) 값도 3~4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경쟁력이 생겨버려요, 보관도 그렇고. 그래서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나 화이자는 지금 초기에 다 소비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어져 버리잖아요.]
한편 자국민 백신 우선 접종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국내 백신 확보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생산 물량은 우리가 먼저 공급받는 것으로 이미 협약한 만큼 내년 상반기 도입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21023212820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