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관련 입장 따로 밝히진 않아
어제 징계위에도 불출석…절차 부당하다고 인식
윤석열 징계위, 어제 오후 8시쯤 종료


어제 법무부에서 열린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는 바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5일 속개됩니다.

증인도 8명이나 채택됐는데, 심문 과정에서 법무부와 윤석열 총장 측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대검찰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어제 결론이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징계위원회와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 반응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윤 총장은 징계위 관련해 입장을 따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어제 징계위에도 고심 끝에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공식적으로 밝힌 건 아니지만, 징계위 절차가 부당하다는 문제의식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특별변호인들이 징계위에 출석했고, 징계위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시작해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끝났습니다.


어제 징계위는 시작 한 시간 만에 윤 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위해 정회하기도 했는데요.

기피 신청이 모두 기각된 걸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징계위가 열리고서야 공개된 징계위원들 면면을 두고도 윤 총장 측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 총장 감찰에 개입한 법무부 인사이거나, 검찰에 적대적 견해를 밝혀온 외부 인사들이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거였습니다.

이를 이유로 징계위원 5명 가운데 네 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는데요.

하지만 징계위는 표결을 거쳐서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특히 기피 신청된 위원 중 한 명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단 다른 위원들 기피 여부 표결에 참여한 뒤 위원직을 스스로 회피하면서, 징계위는 4인 체제로 확정됐는데요.

이에 대해 윤 총장 측은 심 국장 스스로 위원 자격이 없다는 걸 알고도 기피의결 정족수 충족을 위해 꼼수를 부린 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직 징계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구 / 법무부 차관 : (위원 기피신청 과정에서 위법성 논란이 나왔는데요?) 판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습니다. (심재철 국장 자진 회피는 예상됐었나요? 기피가 예상됐다면….) 아니 기피 신청은 당연히 예상은 됐고요. 특별변호인 측에서도 사건 관련성 있다는 기피 이유가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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