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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19 병상 부족으로 퇴원 조처..."일반 환자들, 내일 나가라" / YTN

YTN news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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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기존 입원환자에게 급히 ’전원’ 조처
재활 병동 환자 100∼120명이 전원 대상…오후 3시쯤 통보
고령 환자 많은 재활 병동…환자·보호자 ’난감’
병원 측 "국가 비상상황…병상 확보 정부 정책에 부응"


정부 발표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고 중환자도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해있던 재활 환자들이 당장 내일까지 짐을 빼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이 정부 지침에 따라 전원 조처를 내린 건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YTN으로 계속 환자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저희 YTN으로 시청자께서 계속 제보해주고 계신데요.

저희 취재 결과, 공공병원 가운데 하나인 중앙보훈병원에서 오늘 입원환자들에게 내일까지 다른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조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보를 받은 건 오후 3시쯤.

하루 만에 짐을 빼고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게 된 환자들은 급히 퇴원 수속을 밟거나 병원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령 환자가 많은 재활 병동의 특성상, 뇌 질환이 있거나 치매 증세가 있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등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중증 환자도 적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YTN으로 제보를 준 한 보호자는 평일도 아니고 주말이라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서울 중앙보훈병원 환자 보호자 : 치료목적으로 입원 중인 고령 환자들의 환자들인데, 거기 계신 분들이. 거동이 굉장히 힘들고요. 코로나 병동을 만들겠다고 기존의 입원 환자를 나가라고 하고, 병실을 만든다는 건 저희 입장에선 황당한 거예요.]

[서울 중앙보훈병원 환자 보호자 : 중대본부에서 지침이 내려온 거라서 자기들은 힘이 없다고, 병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들도 '안타깝지만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병원 측은 국가적인 비상상황이니만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병상 확보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치료 목적인 재활센터가 아닌 병동 환자에게만 병상을 비워달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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