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재격돌'…잠시 뒤 시작

연합뉴스TV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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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징계위 '재격돌'…잠시 뒤 시작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잠시 뒤 시작합니다.

윤 총장은 오늘 징계위에 불출석한다고 밝혔는데요.

법무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징계위가 잠시 뒤 열린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2차 회의가 잠시 뒤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1차 회의에서 위원 구성과 증인 채택 등 절차와 관련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면 오늘은 증인심문으로 징계 사유를 본격적으로 다툴 예정입니다.

증인심문 뒤에는 윤 총장 측의 최후 의견 진술, 징계위 의결이 기다리고 있어 오늘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 총장은 오늘도 참석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징계위의 절차적 흠결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직접 출석해 징계위 권위에 무게를 실어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회의에 앞서 윤 총장 측에서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을 낼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은 오늘 회의에서 정한중 위원장 대행에 대한 기피 신청을 다시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징계가 청구된 뒤 징계 청구자인 장관이 위촉한 인물이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징계 사유 중 하나인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윤 총장의 정치참여를 가정해 검찰청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발언하는 등 예단을 드러냈단 점과 법무부의 피감독기관인 정부법무공단의 이사란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이와 함께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서도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부장은 지난주 기피신청을 내지 않았던 유일한 인물인데, KBS의 '채널A 수사 오보'를 확인해준 당사자로 지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기피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 위원장과 신 부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내면 위원회는 회의 초반 이를 먼저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과 과거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단 이유로 공통으로 기피 신청을 냈던 이용구 차관에 대해선 기피신청을 내진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채택된 증인이 여러 명인데 다 오는 겁니까?

[앵커]

앞서 채택된 증인은 윤 총장 측이 신청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과 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모두 8명입니다.

징계 청구 사유 중 가장 논란이 됐던 이른바 '판사 문건'과 관련한 증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채널A 수사 방해 의혹도 주로 다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들에 대한 출석은 강제는 아니어서 증인 8명 전부가 징계위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불출석이 예상됐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30분 전쯤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떤 증언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한중 위원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증인이 나오지 않느냐, 증인심문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 속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출석할 증인의 수가 오늘 심의 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증인심문 방식도 심의에 영향을 줄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징계위는 증인에게 질문은 위원들만 할 수 있고 윤 총장 측은 직접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혀 윤 총장 측이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질문 양이 많아 자신이 묻기 힘들 정도면 변호인에게 직접 심문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심의 절차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더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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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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