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총리가 결국 오는 28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여행 지원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뒤 한 달이나 지나 중단을 결정한 것을 놓고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본 특파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어젯밤 갑작스럽게 스가 총리의 발표가 나왔죠? 지난 금요일까지도 중단은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급선회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정권 기반을 흔들 정도로 내각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데 있습니다.
어제 나온 NHK 여론조사에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일요일에 나온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는 17%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마이니치 조사 결과에서는 특히 내각 출범 3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나 "지지한다"는 응답 40%를 처음으로 웃돌았습니다.
지지율이 이런 수준으로 계속 하락하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일본 정계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내년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에서 이긴 뒤 내년 9월까지인 자신의 임기를 한 차례 더 연장하는 것이 스가 총리의 생각이었을 텐데요.
지금의 하락 추세를 멈추지 못하면 스가 총리는 1년 임기로 단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당초 도쿄와 나고야 정도를 여행 지원 중단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 스가 총리가 전격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뿐 아니라 의료 현장이 더 이상 코로나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사카, 홋카이도 등은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반 진료를 일부 중단하는 등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의료계를 중심으로 여행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말은 진작부터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번 결정을 놓고 여론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한마디로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시중에 감염이 크게 확산한 지금 뒤늦게 방향을 돌려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행 지원 덕분에 매출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던 관광과 외식업계에서도 원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예약이 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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