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주요국 ’동시 접종’ 공감대…공동성명 발표
유럽의약품청, 백신 긴급사용 승인 위한 회의 1주일 앞당겨
EU 집행위 "백신 승인절차 모두 1주일 안에 끝날 것"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영국과 미국이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안전 우선'을 내세우던 유럽연합 EU도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27개 EU 회원국이 동시에 접종을 시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르면 크리스마스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되도록 빨리 27개 회원국이 함께, 같은 날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회원국의 단합을 보여주고 뒤처지는 나라가 없도록 접종 시기를 조율하자는 겁니다.
EU 주요 나라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백신 접종을 서로 조율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다른 유럽 국가들, 특히 이웃 국가들과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협력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도 화이자 백신의 승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1주일 앞당겼습니다.
여기서 승인되면 EU 집행위는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최종 사용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모든 승인 절차는 1주일 내에 끝날 것이라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시나스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오는 26일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 EU 집행위 부위원장 :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이 백신이 모든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중남미 국가들도 앞다퉈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와 코스타리카, 파나마가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멕시코의 경우 곧 주문한 백신 물량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칠레와 코스타리카 등은 주문은 해놓았지만 백신이 언제 도착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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