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환자 이번 주말~다음 주부터 감소 기대"
"수도권 확산세 지속…이동량 감소 믿고 실기할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도권에서 이동량이 크게 줄자 정부가 확진자 감소를 기대하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문제가 됐던 홀덤펍의 집합을 금지하고, 스키장의 야간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구멍을 없애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이동량 감소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2만4천여 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2% 감소했고,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직전인 지난달 중순보다는 31.8%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규 환자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부터는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여태까지 경험을 보면 이동량이 줄면서 같이 환자 발생도 주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12월에는 저희가 기대했던 만큼 이동량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3단계 격상 대신 허술한 방역구멍을 메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카드 치며 술 마시는 홀덤펍의 영업을 금지하고, 비수도권에 있는 스키장도 야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의 문화와 교육 강좌 프로그램도 모두 중단하고 수도권 숙박시설의 파티와 행사 역시 금지합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방역과 의료 체계가 아직 큰 차질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 이동량 감소를 믿고 격상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기석 / (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 5단계를 정할 때 800~1000명이면 거의 경제를 스톱시키는 3단계, 마지막 단계를 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그 전에 막았었어야 되는 거예요. 이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가 왔다.]
3단계 격상의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정부의 신중함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다음 주 초 쯤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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