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3단계 되나요?'…미용실 등 우려 증폭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자영업자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한적이나마 운영을 해온 미용실이나 pc방 등의 우려가 특히 컸는데요.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넘게 운영해온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입니다.
코로나 사태 후 손님이 줄기 시작하더니, 어떤 날은 하루에 손님 한 명만 받는 날도 있습니다.
손님이 준 것도 걱정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 그나마도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될까 하는 우려가 더 큽니다.
당장 문을 닫게 되면 임차료를 낼 방법이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3단계 가기 전부터 이미 어려워졌기 때문에, 지금 체념하고 있는 거죠. 자영업, 앞으로 할 사람 있을까요? 아는 사람들은 안 할 것 같아요. 다 문 닫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가 되면 미용실뿐 아니라 pc방, 영화관, 독서실 등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은 당장 생활비가 걱정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영향을 받게 되는 시설은 전국적으로 약 200만 곳입니다.
사실상 아르바이트를 할 만한 곳은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문을 닫게 되면 생계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경제 사정도 있으니까 많이 걱정되기는 하죠. 아르바이트하는 근무자들은 아예 근무를 못 하게 되고, 사장님은 매출이 많이 안 나오니까…"
코로나로 얼룩진 연말연시, 소공인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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