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째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주말이 사회적 거리두기기 3단계로 갈지, 분기점이라며 방역에 힘써달라 거듭 당부했는데요.
더 문제는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275명으로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웁니다.
살 수 있었을 환자가 병상이 부족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간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곳은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40여 곳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이들 병원에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담병상으로 확보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3시까지 병상확보 계획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민간 상급 종합병원까지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처음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병상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넘게 쏟아져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폭증하자 꺼내 든 카드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위중증 환자는 170명대에서 오늘 275명까지 늘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서울 4개 등 6개만 남아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명령을 통해 300여 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체병상 중) 공공이 점유한 부분은 10%에 미치지 못합니다. 공공의료시설만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민간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처한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민간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