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공연이 대부분 취소된 연말, 아쉬움을 달래줄 안방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등 스타 가수들과 팬층이 두터운 인디밴드를 만날 수 있는데 공연 장소도 특이합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이른바 '조선팝' 신드롬을 일으킨 '이날치'
25년 한결같은 펑크락 사운드로 인디 음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크라잉 넛'
코로나19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연말, 노래를 목청껏 따라부를 수 있는 집콕 콘서트가 안방 관객을 찾아갑니다.
든든한 팬층을 거느린 대중가수들과 요즘 떠오르는 인디밴드가 힘을 합쳤습니다.
[권윤구 / '밴드데일' 멤버 : (무대에서) 과해 보일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넓은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준비 열심히 했으니까. 자신 있죠?]
공연 장소도 독특합니다.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는 부엌에서 노래 부르는가 하면 계단에서 공연하고, 음악 장비가 가득한 창고에서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공연 무대가 됐습니다.
[오세인 / 마포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집에서 일상의 공간들이 공연 공간과 합쳐지면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부엌이나 화장실, 창작소 내의 공간들이 아주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진화하는 집콕 콘서트, 코로나19로 삭막하고 쓸쓸해진 연말에 다소나마 즐거움과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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