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일 1천명대…병상 부족 우려 현실화
[앵커]
오늘(20일)도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임시 이동병상이 설치된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도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늘어가는 가운데, 서울시는 병상 부족 해결을 위해 컨테이너식 이동병상을 설치했습니다.
현재 48개가 있고,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150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서북병원 지상 주차장 자리에도 이동 병상 42개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유행 시작 후 병상이 부족해 집이나 요양병원에서 대기하다 사망한 환자는 8명입니다.
자택에서 기다리던 경우가 3명, 요양병원에서 대기하던 경우가 5명입니다.
[앵커]
이렇게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동 병상 설치 외에 또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동진료소 설치로는 늘어나는 병상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내보냈습니다.
중수본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이상을 각각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담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 예방 조치의 하나로 감염병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등의 시설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민간 상급종합병원에까지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족한 병상과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료계 사이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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