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내일 발표
수도권 5명 이상 모임 금지, 성탄절·새해 연휴 방역 강화
방역 당국과 지자체 오늘 오후 만나 방역 강화 방안 논의
5명 이상 모임 금지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강력한 조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내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합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별도로 수도권에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내용 등인데, 확산세를 반전시킬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기자]
정부가 내일 연말연시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성탄절과 새해 연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오늘 오후 지자체와 논의한 뒤 내일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명 이상 모임 금지는 거리두기 3단계의 10명 이상 모임 금지보다 더 강력한 조치인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 조치가 거리두기 격상과 관계없는 '핀셋 방역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이나 해돋이 여행, 그리고 최근 감염이 넓게 퍼진 요양병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천 명 아래로 떨어졌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26명입니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천 명대였다가 지난 15일 이후 엿새 만에 세자릿수로 떨어진 건데요.
하지만 휴일인 어제 검사 건수가 3만여 건으로 지난주 평일 5만여 건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환자가 최대 2천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892명이고, 해외유입이 34명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역시 수도권이 많습니다.
서울이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49명이 나와 전체의 70% 넘게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하루 사망자는 24명 늘어 지난 17일 22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입니다.
이처럼 사망자가 증가한 건,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어제 기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2개이지만, 환자가 집중된 경기도와 인천은 한 개도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확산세가 조금씩 억제되지만 효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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