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못지 않은 고졸 배구선수들…성장세 쑥쑥
[앵커]
대졸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남자부에 고졸 선수들이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의 우리카드 장지원 선수와 선두 대한항공의 임동혁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이 KB손해보험 케이타의 강서브를 안정감 있게 받아내자 알렉스가 오픈 공격에 성공합니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우리카드가 4위까지 올라가는 덴 리베로 장지원의 안정적인 수비가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되며 고졸 신화를 쓴 장지원은 1년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프로 입단 후 끝없이 고된 훈련에 지치기도 했지만, 노력의 결과로 올 시즌 세트당 2.15개의 디그를 선보이며 디그 4위에 오르는 등 신영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입단했을 때 많이 힘들어서 (대학 갈걸) 생각을 했는데, 적응해보니 프로로 먼저 온게 좋다고 생각해요."
대한항공의 라이트 임동혁이 블로커를 이용하는 강스파이크로 득점을 만듭니다.
고졸 자격으로 2017-2018시즌 프로에 입단한 임동혁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한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습니다.
데뷔 시즌 12경기에서 20득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임동혁.
최근 대한항공이 5연승을 하는 동안 경기 평균 22.5득점, 공격성공률은 50.26%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V리그 출범 후 2013-2014시즌 대한항공의 정지석을 시작으로 늘고 있는 고졸 출신 선수들.
어떤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지 기대하는 배구팬들의 즐거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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